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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덥잖은 소리들2012/01/08 21:48
치코와 리타







치코와 리타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연예할 때 의무적으로 보던 것 말고는 영화를 보지 않았고, 연애 끝나고는 아예 영화를 보질 않았으니... 정말 오랫만에 본 영화입니다.

흔한(?) 사랑 얘기지만 음악과 함께여서 감미롭더군요. 구체적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떠오르더군요. 남미 사람들은 좀 그런가봐요. 운명의 사랑이라 생각해도 헌신적이거나, 정숙하게 대하지 않나봐요. 운명의 사랑이라 생각해도 앞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것 같아요.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말고 다른 중남미 소설이나 영화를 봐도 그런 분위기더군요. 사랑은 사랑, 즐거움은 즐거움이랄까. 그러면서도 질투는 얼마나 하는지... 자유분방함이 부럽기도 하지만, 감당 안돼 보이긴 하더군요.

음악은 베보 발데스의 것이고, 영화도 베버 발데스에게 바쳐 졌지만 영화 속 인물을 보고 떠오르는 건 역시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실제 인물들이더군요. 구두닦이를 하던 보컬 이브라힘 페레나, 피아노가 없던 루벤 곤잘레스의 설정이 겹쳐 보이더군요. 그래서 음악을 치코와 리타에서 가져오지 않고 루벤 곤잘레스 곡 중 좋아하는 곡으로 골랐습니다.

연인들이 봐도 좋은 영화고, 주말에 홀로 가서 편히 쉬면서 부담없이 감상하기도 좋은 영화더군요. 다음 주까지 군데군데서 할 모양이니 보셔요.






Posted by 너불너불너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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